칼럼니스트: Camila Díaz

(아바나, 쿠바)

니꼴라스 기옌은 “쿠바인이라면 콩고를 추거나, 그렇지 않다면 길들여지지 않는 기질을 지닌 이들이다.” 이라고 말했어요. 이렇듯 쿠바는 혼종 문화의 결실입니다. 쿠바는 무지갯빛에 쌓여 태어났어요. 그리고 긴 시간에 의해서 특유의 관습이 만들어 졌지요. 쿠바라는 섬의 기원을 두고 스페인 인들이 “인도사람-인디언”을 찾기 위해 도착했어요. 그리고 아프리카 인들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 강제노역을 위해 끌려오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프랑스인, 중국인, 일본인도 섬에 도착했어요. 비록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인도 쿠바라는 무지갯빛에 색깔을 덧입히고 있어요. 대중에게 “중국인”이라고 알려진 많은 이들이 실은 한국인이며, 96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그 후손들의 수가 300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듣고선 많은 이들이 크게 놀라곤 해요. 그들은 이 잠든 악어의 땅에서 일할 곳을 찾기 위해 갖은 애를 쓰며 들어 왔어요. 나처럼 쿠바에 오게 된 사람들은 아시아의 수천 년 문화와는 또 다른 발견을 하게 됐고 멀고 먼 이국의 땅에 마침내 닿아, 쿠바라는 아름다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끝)

알림: 쿠바통신문은 쿠바 현지에서 쿠바인들이 작성하는 기획 칼럼으로 해당 글과 사진에 대한 권리는 (사)한쿠바교류협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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