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혁명가 이자 여성 운동가인 빌마 에스핀이 사망 한지 12년만에 이를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6월18일 화요일 쿠바정부 주최로 개최되었다. 빌마 에스핀은 1930년산티아고데쿠바에서 부유한 쿠바 법률가의 딸로 태어났으며, 1940년대 학업과 더불어 발레와 음악 등의 문화예술을 연마했다. 1950년대 산티아고데쿠바의 오리엔테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1955년 MIT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쿠바 최초의 여성 화학공학자가 되었다.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1959년 1월 1일 쿠바혁명을 성공한 후  같은 해 1월 26일 라울 카스트로와 결혼했다.

빌마 에스핀은 1955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혁명 지도자인 프랑크 파이스와 친분을 가져 오리엔테주를 거점으로 풀헨시오 바티스타 이 살디바르 정권의 전복을 위한 혁명 운동에 가담했다. 그녀는 몬카다 병영 작전의 실패 후 멕시코로 망명하여 활동하던 카스트로 형제와 조우하여, 7월 26일 운동 단체에 소속되어 프랑크 파이스와 멕시코에 있던 카스트로 간의 연락자로 활동했다. 피델 카스트로 를 위시한 조직원들의 본토 잠입 작전을 지원하고, 1958년 시에라 마에스트라(Sierra Maestra)에서 게릴라 운동 혁명군으로 활약하여 1959년 쿠바혁명을 달성했다.

빌마 에스핀은  쿠바 혁명 성공 후 1960년 8월23일 쿠바 여성연합 (FMC)을 창설하여 쿠바 사회에서 여성들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단일한 조직을 구성하였다. 1965년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초대 입법부 시절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을 지냈다. 빌마 에스핀은 여성범죄 예방과 어린이, 청소년들의 법률적 권리를 위한 위원회를 담당하였다.  또한 피텔 카스트로가 이혼을 하자 비공식적인 영부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2007년 6월18일 향년 77세 나이로 아바나에서 사망을 하였고, 쿠바의 동부지방 미카라산에 위치한 프랑크 파이스 마우솔름에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그리고 사망한 후 쿠바 정부는 빌마 에스핀에 대한 공식적인 추모제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가 12년이 지난 지난 6월18일에 공식적인 추모 행사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