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외국산 전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외화전용계좌와 물품 구입시 직불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지난 월요일 부터 개시 하였다.

지난 월요일 쿠바의 주요 은행인 메트로 아르호, 크레디토 코레르 시오 등에서 외화 전용 계좌 개설 업무 및 물품 구입시 결제할 수 있는 직불 카드 개설 업무등을 개시 하였다. 개설되는 외화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통화는 미국 달러, 유로, 캐나다 달러,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멕시코 페소, 덴마크 크로네,노르웨이 크로네, 스웨텐 크로나, 일본 엔화 등이다.

이 계좌는 쿠바 국민들이 소지하고 있는 외화나, 해외에서도 이 계좌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계좌개설은 쿠바 정부가 지정한 은행을 방문하여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하면 개설 할 수 있고, 계좌 개설에 대한 최소 비용도 없고, 예치된 외화에 대해 이자도 지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개설되는 계좌에 대해 복수의 소유자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직불 카드는 아바나 시내 거주자는 신청일로 부터 3일~7일 이내에 지급되고, 그밖에 지방은 10일 정도 소요된다. 개설된 직불 카드는 쿠바 정부가 지정하는 수입가전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쿠바 정부는 전국적으로 70개의 매장에 평면 TV, 세탁기, 전기 청소기, 냉장고, 에어컨, 자동차 부품, 오토바이 등을 판매를 할 예정이다.

쿠바 정부의 외화 계좌 개설 목적은 최근 트럼프 정부의 쿠바로 외화 유입을 차단한 상태에서 겪고 있는 외화 부족난과 해외로 외화 이탈을 막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