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텔 카스트로의 혁명 동지인 엘바 에르난데스가 향년 92세로 생을 마감 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따르면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을 오래 기간 앓아 오다가 현지시간 3월9일밤 아바나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보도를 하였다.

 엘바 에르난데스는 쿠바 아바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한 후 1953년 7월26일 몬카다 병영 습격에 참가한 두명의 여성중 한사람이었다. 몬카다 병영습격은 실패로 끝나 바티스타 정권으로 부터 투옥과 멕시코 추방과정을 거쳐 피텔 카스트로와 1956년 쿠바 동부 지방  산티아고 데쿠바 해안에 상륙하여 1960년 혁명이 성공할때 까지 게릴라 투쟁에 함께 참여한 쿠바 혁명의 산증인이자, 장본인 중 한 사람이었다.

 쿠바 혁명 이후 쿠바 인민권력국가회의 부의장과 베트남 대사를 역임하였다. 생전에 쿠바 정부로 부터 "인민영웅"과 "쿠바혁명영웅"으로 칭호를 부여 받았고, 에르난데스는 자신을 화장해 몬카다 습격에 참가한 전사들과 함께 산티아고데쿠바의 묘지에 묻힐 수 있도록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